일상

가로수길 맛집 에드엣, 모센즈 스위트, 미앙, 그런데 와인을 조금 곁들인

skyjwoo 2022. 8. 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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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가로수길 맛집 탐방!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점심 때 예약 되는 곳을 찾다 보니 얼마 없었다 ㅠ

원래 야끼가 먹고 싶었는데 점심부터 여는 것.. ㅠㅠ 우와랑 핫쵸였나? 

다음에 꼭 가보고 싶다

 

탐방 순서는 에드엣 > 모센즈 스위트 > 미앙 순이다

 

[에드엣] 

 

에드엣은 1시 30으로 예약해서 갔는데, 좀 일찍 도착해서 그냥 들어갔다 ㅎ..ㅎ 

신사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친구가 와인을 취미로 하고 있어서 와인도 시켜서 와인에 대한 지식을 좀 들었다.

메뉴는 하우스 와인(화이트)과 새우 바오, 크림 레몬 파스타, 바질 페스토 치킨을 시켰다.

와인은 무난했고, 새우 바오는 새우 패티가 두툼하고 바삭했다.

빵도 쫄깃하니 맛있었고, 감자 튀김은 KFC나 파파이스, 맘스터치 같은 감자 튀김이었다.

크림 레몬 파스타는 레몬맛이 진할까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향 정도만 느껴져서 딱 좋았다.

레몬 제스트로 느끼함을 잡아주고 크리미함이 조금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바질 페스토 치킨은 친구가 정말 좋아했는데, 나는 색다른 정도였던 거 같다. 

바질 페스토랑 치킨이랑 같이 요리를 할 수도 있구나 느낌? 

쨋든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다.

하우스 와인, 새우 바오

 

레몬 크림 파스타, 바질 페스토 치킨

[모센즈 스위트]

 

모센즈 스위트는 카이막으로 유명한 곳이라 들렀다.

모센즈 스위트는 신사역에서 2-3분 정도 거리에 있었고, 한 2시쯤 갔던거 같은데 사람이 꽤 있었다. 

자리가 나야 주문을 할 수 있는 구조이고 자리가 없으면 내부에서 기다리다가 자리가 나면 주문을 받는다.

당연히 먼저 자리를 맡는 건 안된다.

그러니깐 주문자 우선으로 서비스하는 것 같다. (테이크 아웃 제외)

백종원씨가 스푸파에서 극찬했던 카이막을 한 번 먹어보기로 했다.

메뉴는 카이막, 피스타치오 라떼, 모센 라떼를 시켰다. 

카이막은 생크림과 아이스크림의 어느 중간 정도인 것 같다. 

꿀, 빵이랑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긴 했다.

원래 단 걸 좋아해서 싫어할 수가 없었다 ㅋㅋㅋ

그래도 천상의 맛? 까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그 외에 피스타치오 라떼는 달달하니 맛있었고, 모센 라떼는 라떼의 부드러움, 단맛이 적어서 카이막이랑 잘 어울렸다.

 

카이막, 피스타치오 라떼, 모센 라떼

 

이후에 코인 노래방(카페 근처에 락휴 코인노래방이 있었다.)에 들러서 소화 좀 시키고, 압구정 역으로 이동해서 에이 와인이라는 곳에서 와인 구경도 하고 친구에게서 와인 지식을 전수 받았다 ㅎㅎ

 

왜 갑자기 와인와인 하냐면, 본인은 와인에 대해 알아가고 싶었는데, 주변에 제대로 알려줄 사람이 없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꽤 잘 알고 있고 좋아해서 이번 기회에 배워볼까 싶었다. ㅎㅎ

 

[와인을 곁들인..]

 

여기서부터 친구에게 들었던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끄적여보고자 한다. (나도 정리할겸 ㅎㅎ)

우리가 방문한 에이 와인이라는 와인 매장은 압구정역 근처에 있었는데,  와인 종류도 다양하고, 초심자 추천 와인도 있어서 와인 초심자가 가서 구경하고 구매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 

 

친구는 나에게 화이트 와인에서 시작 > 로제 > 레드 와인 테크를 추천했다. 

근데 솔직히 와인 가격이 맥주보다는 비싸니.. 쉽게 접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돈을 제대로 벌기 전까지는 기념일 정도에만 먹는게 어떨까 싶다. 

 

내가 처음 먹어봤던 와인은 모스카토 다스티 화이트 와인이었는데, 어떤 브랜드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ㅠ 친구는 메추리 그림이 그려져 있는 와인이 인기가 많다고 추천해줬다. ㅎㅎ (찾아보니, '브리코 꽐리아'라고 한다.)

다음번에 한 번 먹어봐야겠다. 

 

또 맛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주었는데, 산도(신맛), 당도, 떫음으로 우선 크게 구분할 수 있고 초심자인 내게는 산도와 당도만 생각해 보라고 했다. 

에이와인에서는 맛보기는 어려워서 식당에서 같이 맛보기로 했다. 

산도와 당도는 

알콜 도수와 당도, 그리고 당도와 산도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었는데, 알콜 도수가 높을 수록 당도가 적다고 한다.

효모가 발효될 때, 당을 먹고 발효되기 때문에 발효가 많이 될 수록 당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또 당도와 산도는 온도와 관련해서 온도가 낮을수록 산도가 강해지고, 당도가 약해진다고 한다. 

둘의 밸런스가 잘 맞을 때, 맛있는 거 같다. 

산도가 적당히 높으면 입에 침이 고이게 돼서 음식이랑 먹기 적당하고, 당도도 적당하면 그 자체로 먹는데 맛있으니깐.. ㅎㅎ

이런 느낌들의 미세한 차이들을 잘 생각하면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와인에 쓰는 좋은 포도는 척박한 환경에서 더 많이 뿌리를 내리고 좋은 열매를 맺기에 꼭 넓은 평야에서 좋은 와인이 나는 건 아니라고 한다.

일부러 가지를 잘라내고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기도 한다고 한다.

역시 고난 속에서 더 성장한다 이런 거랑 비슷한 걸까..

 

친구 말을 들어보니, 와인을 많이 경험해 보고, 다양한 경험자들이 쓴 리뷰들과 내가 느낀 맛을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한 듯하다.

와인 리뷰를 참고할 와인 어플로 VIVINO랑 WINE SEARCHER(?)를 추천해 주었는데, 한 번 살펴봐야겠다 ㅎㅎ

 

[미앙]

 

친구가 저녁에 와인을 같이 먹는 건 어떻겠냐 해서 근처 콜키지 프리가 가능한 매장을 찾아봤다.

에이 와인 매장 내에 관련 매장 목록이 있었는데, 찍지 못했다 ㅠ 여기서 와인 구매를 한다면 사장님에게 여쭤봐도 될듯??

그래서 결국 '미앙'이라는 태국 음식점을 선택했다.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다 했었나..? 이건 확인해봐야 할 듯 싶다. 

어쨌든 전화해 보니 6-7시쯤이었는데 지금가면 웨이팅 1번이란다. 

그래서 바로 달려갔다 ㅎㅎ

결국 웨이팅 2번이었는데 얼마 안기다리고 들어갔다.

 

압구정역 3번 출구 옆 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미앙은 1병까지 콜키지 프리(아마 인원에 따라 또 다른 듯하다.)가 가능하다.

매장에서 바로 가져온 거라 칠링(온도 내리는 일?, 시원하게 하기)하면 좋을 것 같아서 직원에게 부탁했다.

와인은 된호프 리슬링 화이트 와인으로 했고, 과일향이 나면서 살짝 단맛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맛있었다.

 

태국 음식 첫 경험 - 향도 진하고 색다른 맛, 매운걸 잘 못먹어서 매운 음식은 안 시켰는데, 이정도는 정말 맛있었다. 

근데 좀 비싸긴 했다..

뿌팟퐁 커리 또는 똠양꿍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뿌팟퐁 커리를 밥과 함께 시켰다.

뿌팟퐁 커리는 부드러운 카레에 게살 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카레가 국물이 아니라 몽글몽글하게 스크램블 에그처럼 돼 있어서 식감도 있고, 색다른 느낌이었다.

가지 튀김, 게 튀김도 있었고 밥이랑 같이 먹으니 존맛탱이었다. ㅠㅠ

그리고 카이팟 마무엉을 시켰는데, 그냥 깐풍기 느낌이었다 ㅋㅋㅋ

치킨은 실패할 수가 없다 ㅠㅠ

와인이랑 같이 먹으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한 잔 먹으면 입에 침이 고여 음식이 땡기고, 음식 한입 먹고 와인으로 깔끔하게 씻어주면서 서로의 맛을 더 빛나게 하는 거 같았다. 

그래도 가격은 여전히 비싸서.. 다음 기념일에 한 번 도전해보면 어떨까 한다 ㅎㅎ

 

 

카이팟 마무엉, 뿌팟퐁 커리

 

콜키지 프리 - 칠링, 된호프 리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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